하시나 정부 붕괴 후 다카의 셰이크 무지브 동상이 파괴됨

방글라데시 군대가 셰이크 하시나가 이끄는 정부를 종식시킨다고 발표하면서 방글라데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14명의 경찰을 포함해 약 100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월요일에 전국 도로에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오늘 아침 국민들에게 연설한 육군 참모총장 와케르-우즈-자만 장군은 76세의 총리가 나라를 떠났다고 발표했으며, 임시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여동생과 함께 군용 헬리콥터를 타고 나라를 떠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인도 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시나 정권의 종말이 발표된 후, 경찰과 장갑차를 탄 군인을 비롯한 치안 유지들이 하시나의 사무실로 가는 길에 철조망을 쳤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환호하는 군중이 수도의 거리에 깃발을 흔들며 다카에 있는 총리궁을 습격했습니다. 하시나가 이끄는 통치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공식 거주지인 ‘가나바반’의 문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텔레비전 영상에는 사람들이 축하 구호를 외치며 주먹을 휘두르고 승리의 표시를 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격노한 사람들은 수도에 있는 셰이크 하시나의 아버지이자 남아시아 국가의 전 대통령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의 여러 동상, 그림, 벽화를 파괴했습니다.

다카의 시위대가 지도자 셰이크 무지브의 큰 동상 위로 올라가 도끼로 망치로 동상의 머리를 부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역 언론은 하시나가 이끄는 정부가 무너진 후 4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거리에 나왔다고 신중하게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그 수치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시나 정부는 국가 50여 년간의 역사상 최악의 폭동으로 인해 붕괴되었습니다.

7월 초에 시작된 최근 폭력으로 약 3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요일은 14명의 경찰관을 포함한 98명이 폭동으로 사망하면서 가장 치명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달 집회를 열고 정부에 공무원 일자리 할당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시위는 하시나 총리의 15년 통치 중 최악의 폭동으로 확대되었고, 시위대는 나중에 76세의 총리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