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침입성 어류 130만kg 어획

방콕: 태국 정부는 화요일에 침입종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파괴력이 매우 강한 검은친틸라피아를 130만kg 이상 어획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에 최대 500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검은친틸라피아 떼가 태국 19개 주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떼는 작은 물고기, 새우, 달팽이 유충 등을 잡아먹으며 강, 습지, 운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왕국의 중요한 양식업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2월부터 8월 28일까지 1,332,000kg의 검은친틸라피아가 잡혔으며, 이 중 590,840kg은 자연수원에서, 743,550kg은 번식지에서 잡혔습니다.” 물고기 확산을 막기 위해 설립된 의회 위원회의 부의장인 나타차 분차인사와트가 AFP에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지역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틸라피아 확산이 더 심해졌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들은 이전에는 없었던 작은 운하에서 틸라피아를 발견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나타차는 틸라피아 사태로 인해 태국 경제에 최소 100억 바트(2억 9,300만 달러)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물고기는 2010년 태국 강에서 처음 발견된 후 2018년에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현재는 미국 플로리다주와 필리핀에서도 발견됩니다.

7월에 태국 정부는 이 종의 근절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선언했습니다.

이 물고기가 어떻게 태국에 도착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0년에 가나의 한 회사가 이 물고기를 수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나타차는 해충 침입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의회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지역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잡도록 장려하며, 1kg당 15바트(0.42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생선을 판매할 수 있는 75개의 자판기 구역을 지정했습니다.

당국은 틸라피아를 사냥하기 위해 포식자 종을 풀어놓았으며, 또한 불임 자손을 낳기 위해 유전자 변형된 검은친 틸라피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엔 과학 패널은 작년에 틸라피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퍼져 농작물을 망치고, 질병을 퍼뜨리고,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위원회는 37,000종 이상의 외래종이 원래의 서식지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퍼져나가면서 매년 4,000억 달러 이상의 피해와 소득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