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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하태규의 교육컬럼] 칭찬은 우리 아이들을 바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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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우리 아이들을 바보로 만든다

 

 

 

 

우리 아이들은 고래가 아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었다. 돌고래를 훈련할 때, 칭찬이 여러 가지 묘기를 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교육현장에도 칭찬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그런데, 그 돌고래 훈련의 핵심은 반복이다. 정해진 틀에 맞추어 해내면 칭찬하고 먹이를 주어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돌고래 교육 방법을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충분하지 않다. 교육현장에서 칭찬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반복학습을 칭찬하고, 목표달성을 우선시하는 칭찬은 우리 아이들을 잘 모르고 하는 교육 방법이 된다. 우리 아이들은 돌고래가 아니다.

 

백만 문제 푸는 시대 - 반복학습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흔히들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공교육은 나쁜 것이 아니고, 사교육도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공교육 교사들도, 사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모두 열심을 내고 있다. 가끔씩 들려오는 부정적인 뉴스로 그들을 폄훼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무엇 때문이 우리는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는가? 그것은 너무도 잘 알다시피, 승자독식 사회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이기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채택한 방법은 반복학습이다. 우리 아이들이 대학가기 위해 어려서부터 백만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렇게 문제를 많이 푸는 이유는 반복풀이를 통해 실수를 줄이자는 것인데, 반복학습은 공부의 재미를 반감하고, 우리 아이들을 바보로 만든다. 시험 문제 안에 묻혀서 정작 인생문제는 잘 못 보게 된다. 학력은 높으나 인성이 없는 아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우리 아이들이 반복학습을 통해 얻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인생의 답은 답안지에 있지 않다.

 

교육은 정답을 답안지에 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생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에 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 그래서 문제풀이 과잉의 시대에, 우리는 늘 생각하는 아이들을 교육현장에서 만나야 한다. 교실은 교사의 수업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아이들과 문제를 마주하고 풀어가는 놀이터이다. 인생이 답안지에 쓴 정답대로 진행되지 않기에, 반복학습이 아닌, 도전과 창의 학습을 통해 답을 만들어가는 힘있는 아이들로 길러야 한다. 그런 아이들을 기르는 것이 진정한 학교이다. 1등이 한명인 학교가 아니라, 모두가 인생문제 해결능력이 탁월한 사람으로 양육하는 학교여야 한다. 그런 학교를 찾아야 한다.

 

교육 칼럼 저자 하태규

<기독혁신학교 LboT 이사장 e-mail :icslbot@gmail.com 학교 홈페이지 :lbo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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